서울과 한국의 디지털.미디어 산업을 선도하는 정보도시로 거듭나면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원절약형 생태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추게 된다.
서울 4대문안 도심규모와 비슷한 2백만평의 면적에 첨단산업단지,친환경 주거단지, 공원 등이 어우러진 21세기형 신도시가 들어서는 것이다.
<> 디지털.미디어 시티(DMC) =17만1천명의 부지에 디지털 미디어 기업단지, 산업지원시설, 연구.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기업단지에는 멀티 미디어, 콘텐츠, 전자출판 등 정보 미디어 분야 국내외 대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 방송가와 연계한 "미디어 프로덕션 센터"를 세워 인터넷방송.위성방송 등 미래형 미디어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첨단 미디어기업을 지원하는 "상암메세(Messe)"도 세운다.
이곳에선 전시.회의.숙박.판매 등 기능을 전담, 기업활동을 뒷받침한다.
미디어 기술인력의 훈련과 교육을 맡을 "디지털 미디어 아카데미아"도 세운다.
고건 서울시장은 DMC에 유치할 기업에 대해 "테헤란로 벤처타운과 달리 방송관련 멀티미디어 기업들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MC는 오는 2010년까지 10년에 걸친 장기적인 사업으로 추진된다.
올해안에 기업유치방안을 확정,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에 들어간다.
내년에 핵심 입주기업과 투자자를 선정하고 오는 2002년부터 단지내 시설공사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DMC와 주거단지 조성에 드는 사업비를 총 8천7백6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류에 따라 조성원가로 공급하거나 일반분양, 장기임대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부지와 건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해외기업의 유치를 위해 외국을 순방하는 로드쇼를 열어 적극적인 외자유치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또 백텔 등 세계적인 부동산개발 업체와 손잡고 실수요 기업을 물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유치된 외국 기업에는 장기 저리의 토지임대나 대금 납부기간 연장 등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 환경친화 주거단지 =DMC 지구안 도심형 주거단지, 택지개발지구안 단지형 주거단지, 밀레니엄 공원주변 전원형 주거단지 등 3곳에 모두 7천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곳을 환경과 정보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진 직장.주거 근접의 주거단지로 꾸미게 된다.
변영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도시의 상주인구를 약 3만명, 하루 유동인구를 약 4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른 신도시와 달리 직장과 거주를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곳은 오는 12월 지하철 6호선이 개통된다.
가양대교.방화대교와 바로 연결돼 교통여건도 편리한 편이다.
1공구는 현재 부지조성공사가 진행중이다.
3공구의 경우 오는 2002년 부지조성과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 2006년 개발이 완료된다.
<> 밀레니엄 공원 =여의도 크기(89만평)를 웃도는 1백10만평의 넓은 면적에 평화의 공원, 난지천 공원, 난지 생태공원, 대중골프장,난지 한강공원 등 5개의 공원이 들어선다.
월드컵 경기장과 맞닿은 평화의 공원(14만평)은 연못 습지 광장 등을 갖춘 월드컵 기념공원이다.
밀레니엄 공원은 오는 9월에 착공돼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6월이전에 완공될 예정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