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은 특정 소비자를 겨냥해 별도의 홈페이지를 꾸미는 마케팅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별도의 사이버공간을 마련해 줌으로써 이들을 보험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다.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은 인터넷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30~40대 주부들을 위해 "미즈방"(www.mizbang.co.kr)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주계약자들이 30대 여성이 많아 이들에게 보답하고자 미즈방을 기획하게 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사이트는 비슷한 또래의 주부들이 공통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이다.

재산증식을 위한 재테크 방법, 자녀 키우기 요령, 가정내 응급처치 등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일산 평촌 분당 등 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부들은 지역내의 다양한 생활편의 정보를 주는 "우리동네"에 들어가 보면 좋다.

지역문화행사나 백화점 행사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된다.

또 "동창회"에 들어가면 아련한 여고시절로 여행을 떠나볼 수도 있다.

고유의 아이디(ID)를 부여해 동창생들만 참여할 수 있는 "사이버 동창회"가 가능하다.

게시판을 통해 친구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고 사진을 올려 아득한 옛기억을 더듬어 볼 수도 있다.

삼신은 현재 동창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4월30일까지 이 사이트에 등록된 동창회중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동창회의 모교에 컴퓨터를 선물하는 것이다.

동창들간 우정도 쌓고 후배들에게 컴퓨터를 기증할 수 있으니 "꿩 먹고 알 먹고"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