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은 생소한 특약이 많다.

특약의 이름이 특이한 것도 그렇지만 내용도 상당히 독특하다.

최근에는 종신보험 판매경쟁이 붙으면서 보험사들이 보다 다양한 특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특약들은 보험금을 미리 주거나 또는 더 주는 방식,보험금 지급시간을 대폭 앞당긴 방식 등을 취하고 있어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굳이 특약형태는 아니더라도 기존 상품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구미를 당기게 만든 상품도 적지 않다.

푸르덴셜과 ING생명의 종신보험에는 여명급부특약이란게 있다.

이 특약은 시한부 생명이 되더라도 추가적인 보험료 부담없이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을 수 있도록 돼있는 것이다.

심장 이식 등 장기 이식을 하지 않을 경우 잔여수명이 6개월 이내일 때도 보험금을 미리 준다.

이 경우 보험금을 수술재원으로 사용해 생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

실제로 미국에선 여명급부특약 때문에 심장수술을 받아 생명연장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최고 1억원까지 보험금을 미리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보험료를 추가적으로 부담할 필요없이 무료로 이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푸르덴셜 관계자는 "전체 신계약의 90%이상에 여명급부특약이 부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이밖에 사후정리특약도 구비하고 있다.

이는 사망보험금을 청구할 때 별도의 서류나 조사없이 사망진단서 사본을 내는 것만으로 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2천만원 이내에서 1영업일 이내에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ING생명의 경우 특약은 아니지만 지난 3일부터 무배당 종신보험에 추가보장 급부를 도입했다.

추가보장 급부는 보험금이 계단식으로 많아지는게 특징이다.

보험계약자가 60세 이후에 사망하면 보험금의 10%를 더 주고 80세에 이후 사망하면 20%를 더주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받기로 돼있는 계약자가 80세 이후에 생을 마감한다면 1억2천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다.

ING생명 김종원 이사는 "무배당 종신보험은 적용 위험률을 낮춰 계약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줬다"며 "같은 보험료의 다른 상품에 비해 더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팔기 시작한 베스트라이프 종신보험에 고액계약일수록 단위보험료가 적어지는 이른바 보험료 밴드제를 적용하고 있다.

예를들어 35세 남자가 1억원짜리 종신보험에 든다고 할 경우 4천만원짜리에 가입할 때보다 단위당 보험료가 9.5% 싸도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