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국립악단 우수한 단원 보유" .. 평양연주 가진 '이경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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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씨가 평양 연주일정을 마치고 지난주 귀국했다.
"제18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란 국제행사에 참여한 것이지만 평양국립교향악단과 3번의 협연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평양국립악단은 이달초 지휘자 금난새와 소프라노 조수미가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에서 함께 하려 했던 오케스트라.
이 계획이 무산된 상황에서 이경선씨가 평양국립악단과 협연무대를 가진 것이다.
"재미동포예술단 자격으로 예술축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씨와 김민씨가 이미 같은 자격으로 방북연주를 한 적이 있어 큰 어려움없이 연주일정을 마칠 수 있었어요"
이경선씨가 협연한 곡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북한 가곡을 바이올린협주곡으로 편곡한 "사향가"등 2곡.
평양국립악단의 전용홀인 모란봉극장에서 사향가를 두차례,시벨리우스곡을 한차례씩 연주했다.
이경선씨는 "평양국립은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우수한 연주력을 갖춘 오케스트라임에는 틀림없다"고 평했다.
"북한 창작곡을 많이 연주하다보니 레파토리 폭이 좁아진 것 같아요.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처음 연주해봤다는 단원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자신들의 창작곡은 정말 유려하게 잘 연주하더군요"
이경선씨는 평양국립악단의 지휘자 김병화씨로부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다.
"리허설을 할때 대부분의 지휘자들은 지휘봉을 휘저으며 협연자와 호흡을 맞춥니다.
그런데 김병화씨는 지휘자용 악보를 보고 바로 피아노로 반주해줘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경선씨는 "환갑을 넘긴 나이의 지휘자와 대부분 30대인 단원들의 연주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느낌을 전했다.
이경선씨도 처음에는 방북 연주를 할까 말까 망설였다.
그런데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가 무기연기된 것을 보고 평양국립악단과의 협연이 개인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판단해 참가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평양국립악단 단원들이 나의 연주에 대해 훌륭하다,너무 감동받았다며 다시 한번 만나 연주해보자고 해 같은 민족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경선씨는 미 피바디음대와 줄리어드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친 아티스트.
지난 91년 워싱턴 국제콩쿠르 우승,퀸엘리자베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사람이다.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
"제18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란 국제행사에 참여한 것이지만 평양국립교향악단과 3번의 협연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평양국립악단은 이달초 지휘자 금난새와 소프라노 조수미가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에서 함께 하려 했던 오케스트라.
이 계획이 무산된 상황에서 이경선씨가 평양국립악단과 협연무대를 가진 것이다.
"재미동포예술단 자격으로 예술축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씨와 김민씨가 이미 같은 자격으로 방북연주를 한 적이 있어 큰 어려움없이 연주일정을 마칠 수 있었어요"
이경선씨가 협연한 곡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북한 가곡을 바이올린협주곡으로 편곡한 "사향가"등 2곡.
평양국립악단의 전용홀인 모란봉극장에서 사향가를 두차례,시벨리우스곡을 한차례씩 연주했다.
이경선씨는 "평양국립은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우수한 연주력을 갖춘 오케스트라임에는 틀림없다"고 평했다.
"북한 창작곡을 많이 연주하다보니 레파토리 폭이 좁아진 것 같아요.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처음 연주해봤다는 단원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자신들의 창작곡은 정말 유려하게 잘 연주하더군요"
이경선씨는 평양국립악단의 지휘자 김병화씨로부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다.
"리허설을 할때 대부분의 지휘자들은 지휘봉을 휘저으며 협연자와 호흡을 맞춥니다.
그런데 김병화씨는 지휘자용 악보를 보고 바로 피아노로 반주해줘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경선씨는 "환갑을 넘긴 나이의 지휘자와 대부분 30대인 단원들의 연주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느낌을 전했다.
이경선씨도 처음에는 방북 연주를 할까 말까 망설였다.
그런데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가 무기연기된 것을 보고 평양국립악단과의 협연이 개인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판단해 참가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평양국립악단 단원들이 나의 연주에 대해 훌륭하다,너무 감동받았다며 다시 한번 만나 연주해보자고 해 같은 민족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경선씨는 미 피바디음대와 줄리어드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친 아티스트.
지난 91년 워싱턴 국제콩쿠르 우승,퀸엘리자베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사람이다.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