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샷이 나는 것은 그 대부분이 타이밍상 문제다.

십년동안 해 온 스윙이 갑자기 바뀔리는 없는 법.

필드에서 스윙이 망가지는 것은 심리적 변화에 기인,스윙이 빨라지는데 연유한다.

골퍼들의 "스윙 타이밍 변화"는 주로 힘을 주기 때문이다.

스윙톱에서부터 힘을 "팍팍" 주며 때리니까 전체 리듬이 망가진다.

설사 "힘을 뺐다"하더라도 평소보다 빠른 스윙이 되면 타점이 변할 수밖에 없다.

그같은 현상엔 딱 두가지 요인이 있다.

하나는 "장타를 치고 싶다"는 욕심이고 다른 하나는 "실수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두려우면 동작이 빨라지는게 인간 본성이다.

요즘 주식시장을 보면 그 속성이 골프와 너무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든,어떤 투자가들이건 그 바닥에는 "욕심과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을 듯.

욕심은 "이거 팔아 저거 사면 한몫 잡겠다"는 의식이고 두려움은 "계속 가지고 있다가는 왕창 손해 볼 것 같다"는 생각이다.

골프든 주식이든 욕심과 두려움은 불변의 적인 셈.

자,그러면 골프와 주식의 해답은 어떻게 구할수 있을까.

골프를 분석하면 일말의 방향이 그려질지 모른다.

핵심은 "골프를 믿는 것"이다.

골퍼들이 가장 흔히 하는 얘기가 "골프장안에 핸디캡 있다"이다.

이는 초반 아무리 잘 나가도 결국은 어느 홀에선가 "삐끗"하며 핸디캡대로의 스코어로 떨어진다는 의미.

거꾸로 말하면 초반에 터졌어도 나중에 회복하며 승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어떤 골퍼는 "초반 몰락"을 더 긍정적으로 보며 "후반 역전승"을 기대한다.

주식도 마찬가지 아닐까.

골프장안에 핸디캡 있듯 "주식시장안에 주식 있는 법"이다.

주가가 떨어진다고 영원히 떨어지는건 아니다.

주가는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고 급락이 있어야 반등이 있다.

IMF시절 주가지수가 300선일때 누가 그렇게 급반등 하리라고 예상했는가.

속성이 그러니 "허허 웃으며" 기다릴 수밖에."주식시장안에 핸디캡 있다"고 믿으면 투자가들 마음이 조금은 행복해 질지 모른다.

[ 김흥구 객원전문위원 www.golfsky.com 대표 hksky@golfsk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