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가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외교노력을 본격화한다.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중국을 공식 방문, 2박3일간 머물면서 탕자쉬앤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중국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남북한 관계와 북.중관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12월 탕 부장의 방한때 양국 외교장관의 상호방문 정례화를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탈북자 처리, 한.중 어업협정, 중국내 한국인의 안전강화, 경제협력 증진 등 현안도 논의한다.

또 반기문 외교통상부 차관은 다음달초 미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방안을 모색한다.

반 차관은 내달 1~2일 미국을 방문,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토머스 피커링 국무차관,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과 만날 예정이며 8일에는 일본을 방문, 고노 요헤이 외상과 가와시마 유타카 사무차관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화동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