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8.97%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에 비해 0.02%포인트 오른 연10.01%를 나타냈다.

일부 대기업의 자금악화설이 나돌면서 시장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면서 거래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장단기 금리격차를 줄이기 위해 단기금리 인상 의지를 표명한 것도 악재였다.

장기금리전망이 불투명해지자 단기물에 대한 수요는 일부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3년이상 장기물은 호가공백이 생기면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국고채 3년물은 연8.98%,국고채 5년짜리는 연9.33%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화증권 채권팀 관계자는 "투신사 구조조정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금리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이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라도 심리악화에 의한 매수세 위축이 지속될 경우 금리상승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