榮必爲天下榮,
영필위천하영

치必爲天下치,
치필위천하치

온 세상이 영예로 여기는 바를 영예로 여겨야 하고, 온 세상이 부끄럽게 여기는 바를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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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나라 때 스님 제기가 군자행에서 한 말이다.

나 한 사람,우리 집,우리 집안,우리 고을,우리 나라 만의 영예는 나 한 사람,우리 집,우리 집안,우리 고을,우리 나라에서만 인정되는 영예이지 다른 사람,다른 집,다른 집안,다른 고을,다른 나라에서 모두 인정되는 영예일 수는 없다.

부끄러움도 마찬가지다.

노벨상이나 올림픽,세계 선수권대회 등에서의 금메달 획득은 온 세상이 인정하는 영예다.

그리고 사람으로서 차마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르는 것은 그 사람에게만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온 인류가 그러한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다.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