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이 벤처 투자에 나섰다.

LG벤처투자는 최근 IT업계의 CEO들을 중심으로 조성된 1백억원 규모의 "CEO펀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CEO펀드는 LG벤처투자의 김영준 사장과 평소 친분이 있던 CEO들이 뜻을 모아 만들어 졌다.

기존의 대형 펀드가 기업차원에서 조성된 것과 달리 국내 산업발전을 이끈 CEO들이 중심이 돼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자자들이 현장에 있는 CEO들이기 때문에 유망한 투자기업 발굴과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EO펀드의 운영은 LG벤처투자가 담당하며 주로 컴퓨터 통신 인터넷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IT분야 및 하이테크놀러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LG벤처투자 관계자는 "개인중심의 펀드이기는 하지만 투자기업이나 사업을 선정하는 부분에서는 엄격한 심사와 의결을 거치게 된다"며 "5년후 투자자들에게 3배의 수익을 돌려줄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EO펀드에는 LG벤처투자의 김영준 사장을 비롯해 투자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참여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