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이나 수표 등 전통적 방식의 지급결제가 줄어드는 반면 전자식 은행공동결제망이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한 결제는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1.4분기중 금융기관의 지급결제규모는 하루 평균 1천1백13만건, 1백조4천3백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2.7%, 금액은 8.9% 증가한 셈이다.

은행공동망의 경우 CD(현금자동인출기)와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및 자금관리서비스(CMS) 등을 중심으로 건수가 30%, 금액이 43.4% 늘어났다.

은행 신용카드 결제도 건수로는 69.3%, 금액으로는 1백.3%의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어음과 수표 등 장표방식의 지급결제의 경우 건수는 12.6% 늘어났지만 금액은 15.1% 줄었다.

또 소비자들의 물품구입 등에 주로 이용되는 지로는 건수로는 17.4%, 금액으론 33.3% 증가했다.

한은은 "경기상승세에 따라 소비지출이 증가한 가운데 전자지급수단의 발달과 신용카드 소득공제 및 복권제 시행 등으로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