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K텔레콤의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동원경제연구소는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 인수 조건으로 시장점유율을 50%이하로 낮출 경우 단말기 보조금을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올해 순이익 예상액이 당초 7천5백5억원보다 37.2% 이상 늘어난 1조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기통신 조건부 인수 승인으로 SK텔레콤은 외형성장은 둔화되지만 수익성은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또 단기적으로는 신규가입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PCS업체가 유리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재 가입자 수가 많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유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양사가 이미 확보한 대규모 가입자를 오는 2002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IMT 2000 가입자로 전환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배근호 기자 bae7@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