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신문사가 한인들을 위한 한글판 신문을 발행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서 프레스저널 등 3개 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버겐 뉴스페이퍼 그룹''은 26일 카운티 행정과 생활정보를 전하는 한글판 창간호 8천부를 발행했다.

보름에 한번씩 32면으로 발행되는 이 신문은 영자지에 실린 주요기사를 발췌해 한글로 게재하고 한인사회와 직접 관련이 있는 사안을 다루게 된다.

미국에서 한인사회를 겨냥한 한글신문이 3-4개가 발행되고 있으나 미국 신문사가 직접 한인들만을 위한 한글판 신문을 정식으로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을 무료로 배포, 광고수익에만 의존하고 있는 버겐 뉴스측은 버겐카운티내 한인 사업자들의 월 광고규모가 30만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채산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글판 발행에 나섰다.

뉴욕시와 바로 인접해 있는 버겐카운티는 현재 교민과 유학생 상사 주재원 등한인 거주자가 10만명에 달한다.

특히 뉴욕시 출퇴근이 편리한 팰리세이즈 파크의 경우 한인 인구가 4천8백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며 새로운 한인타운으로 자리를 잡고있다.

뉴욕=이학영특파원 hyrhee@earthli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