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피해면적이 서울 남산면적의 78배로 지난 19년간 발생한 전체 산불피해 면적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중앙사고대책본부인 농림부와 산림청은 지난 7일부터 잇달아 발생한 강원도 산불로 입은 산림피해 면적은 2만3천4백48ha ,피해액(임목.단기소득)은 6백38억9천7백만원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별 피해면적과 피해액은 삼척 1만6천7백51ha (4백78억1천4백만원),고성 2천6백96ha (57억1천8백만원),강릉 1천4백47ha (40억1천7백만원),울진 3백10 ha(6억2천4백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산림 소유자 별로는 사유림 1만3천6백22ha (58%),국유림 9천2백19ha (40%),공유림 6백7ha (2%) 순의 피해를 입었다.

임상별로는 침엽수림 1만3천57ha (56%),인공 조림지 4천3백90ha (19%),침엽.활엽수 혼효림 3천7백26 ha(16%),활엽수림 1천9백36ha (8%)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임업연구원 관련전문가 60여명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지난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현장조사,헬기에 의한 항공촬영 사진 분석 등 과학적인 조사과정을 거쳐 산출됐다.

또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위성에서 적외선으로 촬영한 자료를 참고하기도 했다.

한편 산림청은 강원도 산불피해 면적이 밝혀짐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임업연구원에서 임업연구원,환경부,국립환경연구원,학계,환경.산림관련 시민단체 등 관련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복구대책 전문가회의"를 열었다.

<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