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상장)기업들은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증권 투신사등과 공동으로 제3시장 전용펀드를 세우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정부에 매매방식의 변경,가격제한폭 설정,마켓메이커제의 도입 등을 건의키로 했다.

제3시장 상장업체와 상장예정업체 대표 28명은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호텔에서 제3시장협의회 구성을 위한 예비모임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제3시장 준비위원회 회장에는 신근영 소프트랜드 대표가 선임됐다.

제3시장 기업 대표들은 전용펀드 설립을 위해 상장기업 대주주들이 일정액을 출연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대주주 지분매각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위해 대주주지분 매각제한,유무상증자 제한,전환사채발행 자제등을 골자로 하는 제3시장 지정기업의 윤리강령을 제정키로 했다.

온라인 재무자료 공시,성장성과 기술력 공시등을 통해 시장의 투명성도 높히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제3시장 상장기업 대표들은 변칙거래를 방지키위해 현재의 상대매매방식을 거래소나 코스닥처럼 경쟁매매 방식으로 전환시켜주고 1백-3백% 범위내에서 가격제한폭을 설정해줄 것으로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자사주 취득의 허용과 유가증권신고서의 완화방안도 건의할 계획이다.

이외에 양도소득세인하 및 납부제도개선,코스닥등록시 혜택 부여,마켓메이커(market maker)제도시행 등도 요구키로 했다.

제 3시장 협의회 홍보를 담당한 장성환 3S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제 3시장 협의회가 5월3일 다시 모여 오늘 검토된 사항을 확정 결의할 예정"이라며 "추후 기타 제3시장 기업과도 의견을 수렴해 금융감독원 등을 방문해 공식적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상택 기자 lim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