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증권이 6월중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주식매매 중개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또 하반기중 2천억원의 외자를 유치하고 보유중인 6천억여원어치의 유가증권을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취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대주주가 참여하는 증자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현대투신증권 관계자는 27일 "정부의 유동성지원과 관계없이 최대한의 자구노력을 가능한한 빨리 시행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투신은 6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위탁매매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을 거의 개발한 상태다.

우선 20개 점포에서 위탁매매업무를 시작한뒤 1백4개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투신은 이와함께 2천억원의 외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외자유치 협상은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제휴선은 6%가량의 지분을 갖고 합작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투신은 또 미래창투 등 보유중인 유가증권을 올해안에 매각할 예정이다.

현재 싯가로는 6천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이 세가지 자구노력을 기울이면 1조원가량의 수익성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투신은 필요할 증자를 다시 한번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유동성지원을 해주기로 한 만큼 대주주도 손실분담차원에서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현대투신의 대주주는 현대전자(지분율 35.56%)와 현대증권(24.22%)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