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주)씨엔아이(대표 이순)는 세계적 경마단체인 홍콩자키클럽에 경마전용 양방향 무선단말기 10만6천대(2백80억원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씨엔아이는 이 무선단말기를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홍콩자키클럽은 연간 경매수입이 1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3위의 경마클럽이며 홍콩은 전체인구의 3분의2 이상이 경마에 심취해 있다.

홍콩자키클럽은 현재 운용중인 하루 80만건에 달하는 전화접속을 통한 경마 베팅시스템 대신 이동이 자유롭고 보안문제가 전혀없는 무선단말기로 교체하기 위해 씨엔아이의 단말기를 수입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씨엔아이는 무선모뎀과 무선증권단말기,무선카드 조회기 등을 연간 1백만대 이상 생산하는 무선데이터 통신기기 제조회사로 SK텔레콤에 무선증권단말기( Qstock )와 에어미디어에 양방향 무선통신단말기( Glotalk )를 공급하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씨엔아이는 지난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액이 더욱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