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국형 'e비즈'] (7) '은행산업'..인터넷 뱅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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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은행의 최대 라이벌은 체이스맨해튼 은행이 아니라 IBM이다" 시티은행 존 리드 전 회장의 이 말은 전통적인 은행산업이 급속도로 정보기술(IT)산업화돼 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은행산업에서도 e비즈니스가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도입된 인터넷뱅킹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단순조회 고객까지 합치면 이미 1백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 이용고객 수는 PC뱅킹 등 기존의 홈뱅킹 고객을 포함,7백11만 명에 달했다.
은행의 e비즈니스는 1차적으로 단순한 창구거래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거래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아가 고객의 축적된 정보를 분석해 개별 마케팅 자료로 이용하고 고객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내 최대 소매은행인 국민은행의 경우 1990년대 초반부터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의 자동화기기 이용과 폰뱅킹 PC뱅킹 인터넷뱅킹 등 전자매체에 의한 온라인 거래를 확대하는 데 주력해 왔다.
다수의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소매금융의 특성상 점포유지의 비용이 많이 들고 수익성이 떨어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도입한 인터넷뱅킹은 9개월만에 18만명의 이용고객을 확보했다.
이같은 온라인 거래등의 확산결과 92년 12월 기준으로 34%에 그치던 서비스자동화율은 올해 3월말 75%를 넘어섰다.
8년동안 하루 평균 거래건수는 2배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창구업무 건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92년 12월엔 일평균 창구처리 건수가 1백7만건이었으나 올해 3월엔 90만건 정도로 줄었다.
창구직원 1인당 일평균 처리건수가 3백건이라고 가정할 경우 약 9천3백명의 인원이 절감되고 은행원 1인당 총경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5천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은 오프라인에서의 단순반복적인 업무는 최대한 줄여나가고 대신 남는 자원을 대고객 맞춤서비스에 투자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인터넷뱅킹에 다양한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고 궁극적으로는 1천4백만명의 고객기반을 활용해 금융포탈사이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 6월중에는 국민카드 몬덱스코리아 야후코리아등이 공동으로 인터넷전용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김유환 국민은행 E-비즈니스 본부장은 "E-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은행과 고객이 적절하게 수익을 분배할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은행업무의 비용절감과 서비스확대의 차워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뱅킹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중 하나가 사이버대출이다.
사이버대출에선 신한은행이 단연 앞서가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인고객평가시스템(CSS)에 연결시켜 고객이 은행창구에 가지 않고 인터넷상에서 필요한 정보만 입력하면 즉시 대출가능여부와 금액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거래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수 있어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한달동안 인터넷을 통한 대출신청건수는 3만1천건으로 창구신청(1만1천건)의 3배 가까이 되고 있다.
전체 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단순 창구업무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주채널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이버론은 은행수익에 근간이 되는 대출고객을 늘려나가는데 있어서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일수 있는 효율적 마케팅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 ked.co.kr
은행산업에서도 e비즈니스가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도입된 인터넷뱅킹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단순조회 고객까지 합치면 이미 1백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 이용고객 수는 PC뱅킹 등 기존의 홈뱅킹 고객을 포함,7백11만 명에 달했다.
은행의 e비즈니스는 1차적으로 단순한 창구거래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거래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아가 고객의 축적된 정보를 분석해 개별 마케팅 자료로 이용하고 고객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내 최대 소매은행인 국민은행의 경우 1990년대 초반부터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의 자동화기기 이용과 폰뱅킹 PC뱅킹 인터넷뱅킹 등 전자매체에 의한 온라인 거래를 확대하는 데 주력해 왔다.
다수의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소매금융의 특성상 점포유지의 비용이 많이 들고 수익성이 떨어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도입한 인터넷뱅킹은 9개월만에 18만명의 이용고객을 확보했다.
이같은 온라인 거래등의 확산결과 92년 12월 기준으로 34%에 그치던 서비스자동화율은 올해 3월말 75%를 넘어섰다.
8년동안 하루 평균 거래건수는 2배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창구업무 건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92년 12월엔 일평균 창구처리 건수가 1백7만건이었으나 올해 3월엔 90만건 정도로 줄었다.
창구직원 1인당 일평균 처리건수가 3백건이라고 가정할 경우 약 9천3백명의 인원이 절감되고 은행원 1인당 총경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5천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은 오프라인에서의 단순반복적인 업무는 최대한 줄여나가고 대신 남는 자원을 대고객 맞춤서비스에 투자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인터넷뱅킹에 다양한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고 궁극적으로는 1천4백만명의 고객기반을 활용해 금융포탈사이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 6월중에는 국민카드 몬덱스코리아 야후코리아등이 공동으로 인터넷전용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김유환 국민은행 E-비즈니스 본부장은 "E-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은행과 고객이 적절하게 수익을 분배할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은행업무의 비용절감과 서비스확대의 차워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뱅킹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중 하나가 사이버대출이다.
사이버대출에선 신한은행이 단연 앞서가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인고객평가시스템(CSS)에 연결시켜 고객이 은행창구에 가지 않고 인터넷상에서 필요한 정보만 입력하면 즉시 대출가능여부와 금액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거래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수 있어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한달동안 인터넷을 통한 대출신청건수는 3만1천건으로 창구신청(1만1천건)의 3배 가까이 되고 있다.
전체 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단순 창구업무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주채널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이버론은 은행수익에 근간이 되는 대출고객을 늘려나가는데 있어서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일수 있는 효율적 마케팅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