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현금배당금이 2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규모다.

증권예탁원은 99회계연도 12월결산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및 코스닥 등록기업의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5백13개사가 2조4천6백7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1998회계연도의 1조5백28억원보다 1백34%나 증가한 것이다.

주식배당 규모 역시 6천3백73만주로 1998년의 1천3백67만주보다 3백65%가 늘어났다.

배당을 실시한 5백13개사중 현금배당 기업은 4백22개사였으며 주식배당 16개사, 현금 및 주식 동시배당 75개사로 나타났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규모는 3천1백59억원으로 순이익의 10%를 웃돌았다.

한전(1천8백3억원) 포철(1천4백28억원) LG전자(1천2백43억원) 현대자동차(1천1백2억원)등이 뒤를 이었다.

현금배당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조흥화학(60%)이었으며 주식배당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코리아나(30%)였다.

코스닥 등록법인중 배당금 지급규모 1위는 한국기술투자(55억원)였으며 TG벤처(31억원) 코리아나(27억원) 삼정강업(24억원) 터보테크(23억원)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