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각의 리얼리즘 실험절실" .. 10년만에 새작품낸 '확석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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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감옥 나와선 문예의 동산에 백화가 만발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기화요초뿐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IMF를 진지하게 다룬 작품이 하나도 없다니요.
이는 명백한 현실방기입니다"
1998년 석방된 황석영씨가 제2의 문학인생을 알리는 장편 "오래된 정원"(전2권,창작과비평사)을 출간했다.
1999년 동아일보 연재분.
386세대에 바치는 진혼곡은 "인생은 길고 혁명은 짧기 때문에 항상 혁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혁명정부의 외무상자리를 내던지고 전선으로 돌아간 체 게바라 평전이 베스트셀러 수위를 다투는 요즘 황씨의 소설은 상당한 독자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장편대하소설의 시대는 간 것 같아요.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가서 슬쩍 한번 읽어보고 잠깐 생각하고 월요일이면 모두 잊어버릴 수 있는 단행본이 유행하고 있지요.
요즘엔 문학이 영화만 못한 것 같습니다.
현실성과 대중성 모두 떨어져요"
10년만에 새 작품을 내는 황씨는 변해버린 문단 현실에 아쉬움이 많다.
서사가 결여된 감각 위주의 작품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리얼리즘 정신을 새로운 양식에 담는 실험이 필요하다.
"집필중인 장편 "손님"은 황해도 도당굿 12마당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작품이 끝나면 굿판도 마무리 되지요.
리얼리즘을 낡은 것으로 치부하는데 문예사조의 사실주의와 동격으로 보면 안됩니다.
모든 예술은 궁극적으로 현실주의(리얼리즘)를 지향하기 때문이죠" 황씨는 "장길산"의 남북공동영화제작 등을 추진중이다.
< 윤승아 기자 ah@ked.co.kr >
그러나 점점 기화요초뿐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IMF를 진지하게 다룬 작품이 하나도 없다니요.
이는 명백한 현실방기입니다"
1998년 석방된 황석영씨가 제2의 문학인생을 알리는 장편 "오래된 정원"(전2권,창작과비평사)을 출간했다.
1999년 동아일보 연재분.
386세대에 바치는 진혼곡은 "인생은 길고 혁명은 짧기 때문에 항상 혁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혁명정부의 외무상자리를 내던지고 전선으로 돌아간 체 게바라 평전이 베스트셀러 수위를 다투는 요즘 황씨의 소설은 상당한 독자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장편대하소설의 시대는 간 것 같아요.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가서 슬쩍 한번 읽어보고 잠깐 생각하고 월요일이면 모두 잊어버릴 수 있는 단행본이 유행하고 있지요.
요즘엔 문학이 영화만 못한 것 같습니다.
현실성과 대중성 모두 떨어져요"
10년만에 새 작품을 내는 황씨는 변해버린 문단 현실에 아쉬움이 많다.
서사가 결여된 감각 위주의 작품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리얼리즘 정신을 새로운 양식에 담는 실험이 필요하다.
"집필중인 장편 "손님"은 황해도 도당굿 12마당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작품이 끝나면 굿판도 마무리 되지요.
리얼리즘을 낡은 것으로 치부하는데 문예사조의 사실주의와 동격으로 보면 안됩니다.
모든 예술은 궁극적으로 현실주의(리얼리즘)를 지향하기 때문이죠" 황씨는 "장길산"의 남북공동영화제작 등을 추진중이다.
< 윤승아 기자 a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