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내정보국(MI5)은 2천5백만파운드(50억원)를 들여 영국내에서 송수신되는 모든 e메일과 인터넷 메시지를 감청할 수 있는 감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정부가 프리서브,아메리칸온라인 등과 같은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을 이 감시센터와 연결,인터넷을 통해 모든 메시지들이 추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보당국과 경찰은 아직 e메일과 인터넷 통신을 감청하려면 내무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영장청구를 통해 특정기업이나 조직의 통신내용을 감청할 수는 있다.

암호명이 GTAC(정부기술지원센터)인 이 감시센터는 MI5의 런던본부내에 설치돼 연말까지는 가동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