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안마매트,맥반석 벨트 등 이른바 건강용품으로 시판중인 각종 의료용구를 살때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의료용구 상가나 홈쇼핑 등에서 판매되는 9개 의료용구를 조사한 결과 이중 3개가 무허가제품으로 밝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료용구에 대한 실태조사 및 단속을 요청했다.

소보원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초장파"(Very Low Frequency:3~30 사이의 무선전파)를 이용했다는 점을 광고하면서 입증되지 않은 효능까지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법에는 60 전후의 자기장을 이용한 치료기의 효능은 통증완화 혈액순환개선 근육이완 등 3가지로 국한돼 있다.

그런데 성인병과 만성질환은 물론 심지어 암에도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는 제품들이 많다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특히 이들 제품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세기는 15~2백G(가우스)로 국제비이온화방사보호위원회(ICNIRP)가 정한 0.84G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의료용구 허가 여부와 효능 효과를 식약청 의료기기과(02-380-1518~9)에 문의,확인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의료용구를 사용할 때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