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8엔대로 급락하면서 2개월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는 28일 뉴욕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해 전날(1백6.35엔)보다 2엔가까이 하락한 달러당 1백8.13엔에 마감됐다.

장중 한 때는 1백8.27엔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처럼 엔화가치가 급락한 것은 미국경제 성장세는 강한 반면 일본의 경기회복세는 약한 것으로 드러났기때문이다.

이날 일본정부는 지난 3월 실업률이 53년이후 최고치인 4.9%에 달하고 3월 가계지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3% 감소했다고 발표,엔화 매도세를 부추겼다.

이와 함께 일본의 황금연휴(4월29일~5월5일)를 앞두고 대형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포지션을 취한 것도 엔저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유로화는 유로당 0.9120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소폭 올랐다.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