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 성공사례] 물류전문회사 'SLS' .. 고객社 큰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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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물류 전문회사인 SLS의 한홍강(58)사장.
아침 출근과 동시에 컴퓨터를 통해 LG전자 전국 사업장에서 생산돼 자사 창고로 들어온 가전제품의 목록과 숫자 등을 확인한다.
곧바로 전국에 산재된 20여개 물류창고로 이송할 차량을 수배하고 컨테이너 회사엔 수출할 제품을 선적항구로 보낼 컨테이너를 의뢰한다.
전국 물류창고에서 LG전자 대리점으로 향할 제품에 대한 지시도 내린다.
전국 대리점과 백화점에서 의뢰들어온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각 가정으로 배달키 위해 협력사들에 대한 협조의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모든 작업은 PC의 엔터키를 누름으로써 이뤄진다.
LG전자의 전국 사업장-SLS-수송회사 및 컨테이너 회사 등이 완벽한 네트워크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의 전형인 셈이다.
SLS는 지난해 2월 LG전자 물류부문이 분사돼 출범했다.
LG의 부사장으로 HR(인사)부문장을 맡고 있던 한 사장이 2백30명의 관련직원을 이끌고 나와 독립했다.
육상운송회사인 승산이라는 회사로부터 전액 투자를 받았다.
SLS는 분사후 가벼운 몸집을 바탕으로 사업역량을 발휘,10개월동 안 4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중엔 7백억원을 목표로 세울만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모체 기업인 LG전자의 수출 및 내수 판매가 늘어난 요인이 컸지만 LG IBM,LG텔레콤 등 제3의 고객사 발굴도 한몫 했다.
한 사장은 "SLS 출범 이후 LG전자가 거두고 있는 물류 비용 절감액이 지난해만 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는 점에서 당초 출범취지를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SLS는 LG전자 LG IBM 등 고객사의 전자 및 컴퓨터 제품의 가정 배달 및 설치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요즘 전자제품이 대체로 커진 데다 설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대리점 배송전문 협력사(직원수 8백50명)와 계약해 작업하고 있다.
가정배달은 고객사인 LG제품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최일선 현장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기울인다.
자칫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초기에 협력사들이 수익성이 좋지 않아 설치직원들의 이직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서비스교육을 실시해도 효과가 크지 못했지요"
한 사장은 협력사들에 시간외 근무를 인정하고 장거리에 대해선 할증요율을 적용하는 등 용력료 지불시스템을 개편했다.
협력회사의 협조가 더욱 강화된 것은 물론이다.
"LG전자 창원사업장 하나만 예로 들어 하루 8t 기준으로 4백대의 트럭을 운용하고 처리하는 컨테이너만 2백개가 넘습니다. 따라서 적재효율을 높이는 것이 SLS사업의 핵심입니다"
한 사장은 LG전자 창원사업장에서 생산,동남아지역 수출제품을 싣고갈 배를 부산항에서 마산항으로 전환케 해 컨테이너 한대에 8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창원에서 부산항으로 컨테이너를 싣고 가는덴 교통체증이 심하고 컨테이너 야적장도 붐벼 제때 선적이 안되는 등 비용상승 요인이었지요"
한 사장은 반면 마산항은 가깝고 한가로워 선박회사에 일정 컨테이너를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통해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SLS는 요즘 중국 물류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10여개에 이르는 LG전자 중국 공장의 물류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중국 물류팀을 최근 구성,핵심인력 3명을 선발해 파견했다.
금년중 톈진(천진)공장에 대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1~2년내 전 공장의 물류시스템을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 ked.co.kr
아침 출근과 동시에 컴퓨터를 통해 LG전자 전국 사업장에서 생산돼 자사 창고로 들어온 가전제품의 목록과 숫자 등을 확인한다.
곧바로 전국에 산재된 20여개 물류창고로 이송할 차량을 수배하고 컨테이너 회사엔 수출할 제품을 선적항구로 보낼 컨테이너를 의뢰한다.
전국 물류창고에서 LG전자 대리점으로 향할 제품에 대한 지시도 내린다.
전국 대리점과 백화점에서 의뢰들어온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각 가정으로 배달키 위해 협력사들에 대한 협조의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모든 작업은 PC의 엔터키를 누름으로써 이뤄진다.
LG전자의 전국 사업장-SLS-수송회사 및 컨테이너 회사 등이 완벽한 네트워크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의 전형인 셈이다.
SLS는 지난해 2월 LG전자 물류부문이 분사돼 출범했다.
LG의 부사장으로 HR(인사)부문장을 맡고 있던 한 사장이 2백30명의 관련직원을 이끌고 나와 독립했다.
육상운송회사인 승산이라는 회사로부터 전액 투자를 받았다.
SLS는 분사후 가벼운 몸집을 바탕으로 사업역량을 발휘,10개월동 안 4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중엔 7백억원을 목표로 세울만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모체 기업인 LG전자의 수출 및 내수 판매가 늘어난 요인이 컸지만 LG IBM,LG텔레콤 등 제3의 고객사 발굴도 한몫 했다.
한 사장은 "SLS 출범 이후 LG전자가 거두고 있는 물류 비용 절감액이 지난해만 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는 점에서 당초 출범취지를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SLS는 LG전자 LG IBM 등 고객사의 전자 및 컴퓨터 제품의 가정 배달 및 설치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요즘 전자제품이 대체로 커진 데다 설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대리점 배송전문 협력사(직원수 8백50명)와 계약해 작업하고 있다.
가정배달은 고객사인 LG제품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최일선 현장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기울인다.
자칫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초기에 협력사들이 수익성이 좋지 않아 설치직원들의 이직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서비스교육을 실시해도 효과가 크지 못했지요"
한 사장은 협력사들에 시간외 근무를 인정하고 장거리에 대해선 할증요율을 적용하는 등 용력료 지불시스템을 개편했다.
협력회사의 협조가 더욱 강화된 것은 물론이다.
"LG전자 창원사업장 하나만 예로 들어 하루 8t 기준으로 4백대의 트럭을 운용하고 처리하는 컨테이너만 2백개가 넘습니다. 따라서 적재효율을 높이는 것이 SLS사업의 핵심입니다"
한 사장은 LG전자 창원사업장에서 생산,동남아지역 수출제품을 싣고갈 배를 부산항에서 마산항으로 전환케 해 컨테이너 한대에 8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창원에서 부산항으로 컨테이너를 싣고 가는덴 교통체증이 심하고 컨테이너 야적장도 붐벼 제때 선적이 안되는 등 비용상승 요인이었지요"
한 사장은 반면 마산항은 가깝고 한가로워 선박회사에 일정 컨테이너를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통해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SLS는 요즘 중국 물류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10여개에 이르는 LG전자 중국 공장의 물류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중국 물류팀을 최근 구성,핵심인력 3명을 선발해 파견했다.
금년중 톈진(천진)공장에 대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1~2년내 전 공장의 물류시스템을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