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코리아사의 www.fatex.com 은 섬유의류 관련 B2B사이트중에서 비교적 빨리 개설된 사이트다.

다른 B2B사이트들과 마찬가지로 아직 초기단계지만 회원사들에 홈페이지를 구축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현재 모두 1천3백여개 업체의 신청을 받아 8백98개 업체의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바이어는 모두 1백여개 업체가 등록했는데 하루에 1~2건씩 신규로 가입하고 있다.

www.fatex.com 에는 하루에 5백여명이 방문하며 페이지뷰는 5천회정도 된다.

해외바이어를 겨냥해 영어로도 개설돼 있다.

현재는 원단분야 회사가 30%정도로 제일 많고 의류 20%,단추등 부자재 20% 순이다.

점차 의류의 비중이 높아가는 추세다.

홈페이지 초기화면에는 신규가입업체 소개와 긴급처분 및 긴급구입물품,섬유관련 기사 동향이 소개돼 있다.

주로 긴급하게 물건을 찾는 사람이 인터넷을 찾는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제품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우선 인터넷 초기화면의 신규바이어 등록메뉴를 클릭해 바이어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등록한 뒤 바이어 메뉴로 들어가 원하는 제품을 주문한다.

초기화면에서 회원업체의 사이트로 들어가 제품 소개를 볼 수는 있지만 연락은 버티컬코리아를 통하게 돼 있다.

버티컬코리아의 영업담당자들이 주문으로 들어온 메일을 보고 바이어의 신용상태를 조사한다.

현재는 인맥과 각종 자료를 통해 판단한다.

향후에는 신용조사회사에 맡길 예정이다.

공급자로 등록한 회원업체중에서 바이어의 주문에 적합한 공급자 2~3곳을 물색,이들에게 메일로 바이어의 주문사항을 전달한다.

바이어에 대한 주문수정요구나 샘플발송등을 모두 버티컬코리아가 중간에서 처리한다.

최종 결제단계 이전까지는 버티컬코리아가 거래를 중개하고 양측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거래조건이 조정되면 계약서를 우편으로 주고 받는다.

바이어에게 별단예금통장에 입금하도록 한다.

이 별단예금통장은 공급자 구매자 버티컬코리아 3자가 모두 승인을 해야지만 공급자에게 전달된다.

일종의 담보인 셈이다.

자금입금이 확인되면 물품을 발송한다.

바이어가 제품을 접수하고 약3일간 실물에 대한 검수가 끝나면 별단예금에 들어있던 자금중 중개수수료 5%가 버티컬코리아로 입금되고 나머지는 공급자계좌로 이체된다.

수수료는 거래규모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주문에서부터 결제까지 빠르면 1주일정도 걸리고 해외주문은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2~3주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버티컬코리아측은 보고 있다.

경매사이트가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현재 10여건의 경매가 진행중으로 재고물품이 대부분이다.

제품소개화면이 없는 경우가 많고 시스템도 다소 안정되지 않아 전용프로그램으로 재구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