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5월을 기다리는 것처럼 유통업체들도 5월을 기대한다.

1년 농사를 가름하는 중요한 대목이기 때문이다.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독특한 상품구성과 이벤트행사를 마련해 놓고 "선물 특수"가 크게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유통업체에서 가장 분주한 곳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백화점들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큰사랑 대바자"와 "5월 가정의 달, 바이어 추천 선물전" 등의 판매전을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일부터 5일까지 "디즈니 친구들과 함께하는 GIFT FESTIVAL 2000" "어린이날 선물상품 종합전" "어린이를 위한 컴퓨터 대축제" 등 풍성한 어린이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5일까지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바자 행사와 "어린이날 선물 큰 잔치"를 열고 있다.

이밖에 갤러리아 삼성플라자 LG 그랜드 미도파 뉴코아 한신코아백화점 등도 다양한 선물 판촉행사를 열고 있다.

올들어 고급화 전략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E마트 롯데마그넷 삼성테스코 월마트 한국까르푸 등 대형 할인점도 선물용품 시장에 가세하고 나섰다.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 등 무점포 판매업체들도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LG홈쇼핑은 5월 중순까지 가족사랑 대잔치를 열어 선물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갖는다.

39쇼핑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을 맞아 7일까지 "스위트홈 페스티벌"을 펼친다.

이 기간중 구입한 상품은 포장 서비스와 감사카드를 동봉해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무료 배송해 준다.

한솔CSN(www.csclub.com)은 13일까지를 가정의 달 선물 특수기간으로 정해 판촉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번 행사 주제는 "Love & Click"으로 완구 게임SW 등 1백여가지의 상품을 판매한다.

또 건강식품 효도상품 화장품 만년필 등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어울리는 상품을 저렴하게 판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사랑.감사 선물전을 마련해 완구 선물 및 게임기 등을 20% 할인해 팔고 있다.

레고 사이클론스타트는 3만2천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2일까지 펼쳐지는 가정의 달 판촉기간중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대량으로 준비했다.

사운드 메가레인저세트(1만1천5백원) 롤러코스터(3만6천원) 등 어린이를 위한 선물에서부터 오대산 토종꿀, 고려인삼 등 부모님을 위한 건강제품까지 다양하다.

젊은층이 많이 찾는 두타 밀리오레 등도 어린이와 N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갖는다.

두타는 오는 5일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등의 행사를 갖고 성년의 날에는 댄스 경연대회를 연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