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의 나들이길을 짜증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교통체증.

자가용을 몰고 가면 편하고 기동성도 뛰어나지만 시도때도 없이 막히는 도로사정탓에 길떠나기의 즐거움이 반감되는 경우가 많다.

철도청이 운영하는 철도관광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철도청은 다양한 종류의 철도관광상품으로 새봄의 기운을 즐기려는 가족나들이객을 맞는다.

"치포치포 섬진강 나들이열차""어린이날 춘장대 조개잡이 체험열차"등 새로 내놓은 두가지 상품이 눈길을 끈다.

"치포치포 섬진강..."은 섬진강변의 자연경관과 함께 산악자전거(MTB),소달구지타기,나룻배타보기와 쟁기질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민 상품.당일 코스로 7일부터 일요일 마다 출발한다.

서울역(4량 편성)에서 오전 6시50분 출발,전라선 압록역에 오전 11시50분 도착한다.

곡성방향 구선로를 이용해 곡성군 고달면 가정리의 두가교 부근에 정차한다.

관광객들은 걸어서 섬진강변에 나가 오후 4시30분까지 자연경관과 체험을 즐기도록 짰다.

서울역에는 오후 10시 도착한다.

1인당 왕복 3만3천원(어린이 1만6천4백원).

전국 각역 및 승차권 위탁발매 여행사에서 승차권을 전산발매한다.

"어린이날 춘장대..."는 조개잡이의 즐거움과 한산모시축제의 열기를 느낄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5일 오전 7시10분 무궁화호 열차(6량 편성)로 서울역을 떠난다.

웅천역에서 버스로 서해안 춘장대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조개와 맛살잡기 경험을 한 뒤 서천군 한산모시축제 현장으로 이동한다.

서울역에는 오후 8시40분 도착.

어른 1인당 3만5천원이며 홍익여행사(02-717-1002)에서 판매한다.

철도청은 이밖에 해돋이를 테마로 하는 "정동진 해돋이""동해 추암촛대바위 일출""희망의 영일만""신기환선굴""영덕 강구항"등의 관광열차와 정선5일장터에서 지역특산물을 맛볼수 있게 꾸민 "정선5일장열차"를 5월에도 계속 운행한다.

정동진해돋이열차는 금.토요일 운행하며 정선5일장은 출발역과 도착역을 청량리역으로 바꿨다.

철도여행안내센터 (02)392-7788

김재일 기자 kji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