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S''가 뜬다.

인터넷업계에 콘텐츠 유료화 바람이 불면서 증권(Stock) 영화(Screen) 성인물(Sex) 등 이른바 ''3S''가 유망 인터넷비즈니스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기업들이 ''수익성 찾기''에 나서면서 네티즌들이 돈을 내고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3S콘텐츠'' 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콘텐츠제공업체(CP)들이 이미 유료서비스에 들어갔거나 유료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PC통신이나 초고속인터넷 등 대형 업체들도 3S 중심의 유료CP몰 구축에 나서고 있다.

<>3S가 콘텐츠 유료화 주도 = 콘텐츠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실시한 예정인 업체들의 아이템을 보면 3S가 단연 두드러진다.

증권전문 인터넷방송국인 와우TV(www.wowtv.co.kr)는 지난달초 유료서비스로 전환했다.

이용료는 골드회원이 월 5만원,실버회원은 월 2만원이다.

팍스넷(www.paxnet.co.kr)도 이달부터 한달에 5천원을 받고 실시간 증권속보와 주가차트를 제공하는 ''하이팍스''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인터넷유료영화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온디지털의 씨네파크(www.cinepark.com)가 편당 5백원에 국내외 최신영화들을 관람할 수 있는 주문형 상설영화관을 개관한 데 이어 웹시네마(www.webcinema.co.kr), 아이씨네(www.icine.com),비디오킬러(www.nscreen.com/killer/killer.asp)등도 최근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PC통신에서 인기를 모으다 ''퇴출''당한 성인정보서비스는 인터넷으로 무대를 옮겨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말 엔터채널(www.enterchannel.com)이 개국, 폭발적인 성공을 거둔 데 힘입어 케이알티비(www.krtv.co.kr) 에로파크(www.eropark.co.kr) 등 유료회원 성인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왜 3S인가 = 3S로 유료서비스가 몰리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사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한 현재 여건에서 돈을 내고 보고 싶어하는 정보가 이들 3S 분야이다.

드림라인의 김철균 서비스팀장은 "콘텐츠 유료화가 대세로 자리잡기 전까지는 인터넷업체들이 우선 3S등 성공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상품가치가 높은 콘텐츠를 개발, 제공하는 데 주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료CP몰을 준비중인 PC통신업체 담당자들은 "초기에는 증권정보 성인물 등 PC통신에서 검증받은 분야를 중심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들 분야의 우수CP를 유치하는 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