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는 1일 주문처리에서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든 업무를 통합관리할수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완성하고 본사와 공장 저유소등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2일부터 본격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정유업계에서 ERP를 완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주유소 판매점 법인등의 고객들은 인터넷으로 필요한 석유제품을 주문하고 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조회할수 있게 된다.

회사입장에서는 고객의 주문이 오면 재고및 물류상황등을 종합적으로 즉시 파악,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제품을 공급할수 있다.

이 회사는 고객주문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구성된 고객서비스센터를 30여개의 지사별로 설치하는 등 고객서비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LG정유는 현업부서에서 개별 거래가 발생하면 이와 따른 업무처리및 관련 거래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거래관련정보가 즉각 분석돼 전 부서에서 활용할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본사 공장 저유소 주유소 등 전 사업장이 표준화된 시스템과 정보를 바탕으로 연결되고 재무 회계 구매 인사 뿐만아니라 생산관리 설비관리 주문및 판매현황 재고 및 물류관리 등 모든 업무처리과정이 하나의 체계로 통합관리된다.

LG정유는 지난98년 3월부터 2년간 1백80억원을 투입하고 전담직원 60명을 배치해 시스템을 완성했다.

SAP사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데 앤더슨 컨설팅의 도움을 받았다.

이 시스템구축으로 올해 1백2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2001년에는 3백억원, 2002년에는 5백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LG정유는 예상했다.

LG정유는 ERP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회사의 모든 업무를 인터넷환경에서 처리할수 있는 사이버경영시스템과 전략적 경영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SEM(전략적 기업관리), 고객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할수 있도록 하는 CRM(고객관계 관리), 협력업체와의 물류를 통합시켜주는 SCM(공급망 관리) 등을 도입, 획기적인 경영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