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급증추세 여전 .. 무역 흑자기조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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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수입폭증으로 4월 무역수지(통관기준)가 2억2천5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1일 발표했다.
4월 수지가 간신히 적자를 면함에 따라 1~4월 흑자는 7억7천3백만달러에 불과해 무역전선 전반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대일본 무역적자는 4월까지 39억달러를 기록해 연간 1백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4월 무역흑자가 소폭에 그친 것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한 1백36억4천1백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47.4% 늘어난 1백34억1천6백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1~4월 평균 수입증가율은 무려 50.6%나 됐다.
4월 하루평균 수입액은 6억2천4백만달러로 지금까지 최고였던 96년 4월의 5억8천1백만달러보다 많았다.
지난해 수입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기술적 반등요인이 있었던데다 경기활황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와 수출용 원자재 도입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유가상승에 따라 원유 등을 포함한 원자재수입이 급증하고 컴퓨터 정보통신산업의 내수와 수출호조를 반영, 시설재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4월1일부터 20일까지 유선통신기기는 전년동기 대비 2백60.8%, 컴퓨터주변기기는 1배64.5%, 석유제품은 1백54.5% 증가했다.
반면 1~4월 수출 증가율은 수입 증가율의 절반 수준을 조금 넘는 26.9%에 머물렀다.
더구나 수출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되는 양상이다.
월별 무역수지는 1월 4억1천만달러 적자에서 2월 7억3천만달러 흑자로 반전됐지만 3월(2억3천만달러)에 이어 4월에도 흑자액이 2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안정적인 무역흑자 기조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의 무역수지는 전자.전기부품및 자본재 수입이 늘면서 1~4월에만 39억달러 적자를 나타내 흑자유지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영호 산자부 장관은 "경기활성화 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역수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무역협회 등은 일제히 올해 무역흑자 예상치를 1백억달러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4월 수지가 간신히 적자를 면함에 따라 1~4월 흑자는 7억7천3백만달러에 불과해 무역전선 전반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대일본 무역적자는 4월까지 39억달러를 기록해 연간 1백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4월 무역흑자가 소폭에 그친 것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한 1백36억4천1백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47.4% 늘어난 1백34억1천6백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1~4월 평균 수입증가율은 무려 50.6%나 됐다.
4월 하루평균 수입액은 6억2천4백만달러로 지금까지 최고였던 96년 4월의 5억8천1백만달러보다 많았다.
지난해 수입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기술적 반등요인이 있었던데다 경기활황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와 수출용 원자재 도입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유가상승에 따라 원유 등을 포함한 원자재수입이 급증하고 컴퓨터 정보통신산업의 내수와 수출호조를 반영, 시설재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4월1일부터 20일까지 유선통신기기는 전년동기 대비 2백60.8%, 컴퓨터주변기기는 1배64.5%, 석유제품은 1백54.5% 증가했다.
반면 1~4월 수출 증가율은 수입 증가율의 절반 수준을 조금 넘는 26.9%에 머물렀다.
더구나 수출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되는 양상이다.
월별 무역수지는 1월 4억1천만달러 적자에서 2월 7억3천만달러 흑자로 반전됐지만 3월(2억3천만달러)에 이어 4월에도 흑자액이 2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안정적인 무역흑자 기조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의 무역수지는 전자.전기부품및 자본재 수입이 늘면서 1~4월에만 39억달러 적자를 나타내 흑자유지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영호 산자부 장관은 "경기활성화 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역수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무역협회 등은 일제히 올해 무역흑자 예상치를 1백억달러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