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가총액 98조 감소...경영권 방어 비상 .. '상장사 M&A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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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이 경영권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끝없이 추락하는 주가탓에 자칫하면 회사를 헐값에 빼앗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관리종목을 뺀 5백97개 상장사의 싯가총액은 2백59조3천8백73억원으로 연초대비 98조원이나 감소했다.
이에따라 상장사들은 인수.합병(M&A)의 표적이 될 공산이 커졌다.
인수비용(상장주식수 50%에 1주를 더한 액수)이 20억원 미만인 상장사도 11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상장사들의 경우는 한해동안의 당기순이익에도 못미치는 돈으로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회사별 현황 =모직생산업체인 일화모직을 인수할 경우 단 11억원이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수할 수 있는 조건인 주식 50%에 1주를 얹은 값이다.
이 회사가 이런 처지에 빠진 것은 주가가 내리꽂히고 있기 때문.
지난해 11월 9천원대였던 이 회사의 지난달 28일 종가는 3천45원이다.
신호유화의 인수비용도 13억원이면 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모드"란 브랜드로 여성복을 공급하고 있는 유화도 15억원이면 경영권을 넘겨 받을 수 있다.
삼표제작소 명성 피어리스 등 총 24개 상장사의 인수비용도 30억원이하다.
특히 LG전자 등 23개사의 경우 인수비용이 당기순이익보다도 적다.
동아건설과 넥센타이어 코오롱 한화 등도 당기순이익이 인수비용을 웃돌았다.
그러나 싯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를 인수하려면 22조5천6백44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룹별 현황 =싯가총액이 많은 삼성그룹의 인수비용이 가장 높다.
삼성그룹의 14개 상장계열사를 인수하는데는 총 30조3백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비교적 덜 하락한 덕택이다.
그뒤로 SK그룹 9사가 14조4천33억원, 현대그룹 17사가 9조5천94억원으로 집계됐다.
LG그룹 12개사를 인수하는데 드는 비용(7조5천7백74억원)은 연초보다 51.3%나 줄어들었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끝없이 추락하는 주가탓에 자칫하면 회사를 헐값에 빼앗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관리종목을 뺀 5백97개 상장사의 싯가총액은 2백59조3천8백73억원으로 연초대비 98조원이나 감소했다.
이에따라 상장사들은 인수.합병(M&A)의 표적이 될 공산이 커졌다.
인수비용(상장주식수 50%에 1주를 더한 액수)이 20억원 미만인 상장사도 11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상장사들의 경우는 한해동안의 당기순이익에도 못미치는 돈으로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회사별 현황 =모직생산업체인 일화모직을 인수할 경우 단 11억원이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수할 수 있는 조건인 주식 50%에 1주를 얹은 값이다.
이 회사가 이런 처지에 빠진 것은 주가가 내리꽂히고 있기 때문.
지난해 11월 9천원대였던 이 회사의 지난달 28일 종가는 3천45원이다.
신호유화의 인수비용도 13억원이면 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모드"란 브랜드로 여성복을 공급하고 있는 유화도 15억원이면 경영권을 넘겨 받을 수 있다.
삼표제작소 명성 피어리스 등 총 24개 상장사의 인수비용도 30억원이하다.
특히 LG전자 등 23개사의 경우 인수비용이 당기순이익보다도 적다.
동아건설과 넥센타이어 코오롱 한화 등도 당기순이익이 인수비용을 웃돌았다.
그러나 싯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를 인수하려면 22조5천6백44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룹별 현황 =싯가총액이 많은 삼성그룹의 인수비용이 가장 높다.
삼성그룹의 14개 상장계열사를 인수하는데는 총 30조3백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비교적 덜 하락한 덕택이다.
그뒤로 SK그룹 9사가 14조4천33억원, 현대그룹 17사가 9조5천94억원으로 집계됐다.
LG그룹 12개사를 인수하는데 드는 비용(7조5천7백74억원)은 연초보다 51.3%나 줄어들었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