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테마빌딩을 신축하거나 마련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할까.

우선 수요자가 의사나 약사라면 동호인을 결성하는 것이 좋다.

각기 다른 진료 전문과목을 가진 동문이나 친지들이 모여 팀을 구성하면 1차 진료기관이란 단점을 극복할 수 있고 사업추진 속도가 빠르다.

팀을 구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전문컨설팅업체를 찾아가면 상담을 통해 자금이나 진료과목별로 구색을 갖춘 동호인을 형성해준다.

일단 동호인이 구성되면 지역이나 금액에 맞는 땅이나 건물을 골라야 한다.

동호인들의 경우 자금동원능력이 일반 건축주보다 떨어지는만큼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을 경매나 급매로 싸게 사서 리모델링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리모델링 비용은 평당 1백50만원(서울 기준)선이면 건물 내외장과 구조변경까지 대행해준다.

의사나 약사들을 대상으로한 분양이나 임대가 목적이라면 신축도 고려해볼만 하다.

처음부터 메디컬 빌딩을 염두에 두고 지을 경우 건물 평면이나 동선이 병원이나 약국에 적합하기 때문에 분양이나 임대가 상대적으로 잘 될 수 있다.

주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 상업용지나 근린생활시설용지,안정적 수요확보가 가능한 아파트 밀집지역의 배후상권지등이 메디컬 빌딩이 들어서기 유리한 곳이다.

물론 인근에 대규모 종합병원이 없어야 한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