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영통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경기 화성일대에서 6월중순이후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넥서스건설 월드건설 반도종합건설 등 이 일대에서 땅을 매입한 업체들이 화성군의 사업승인 인가가 나는대로 아파트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사업승인이 신청된 물량만 23건 2만여가구에 이른다.

이중에는 규모가 2천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도 3곳에 달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아파트가 공급될 지역은 망포동 LG타운 화성아파트 및 현대아파트단지 등 대단위 아파트가 속속 건립되고 있어 신흥 주거타운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분양가는 용인이나 영통지구보다 30%이상 낮은 3백50만~4백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공급계획

아파트 공급이 가장 활발히 진행중인 곳은 동탄면 석우리다.

중견건설업체인 넥서스건설은 이 일대 3만1천평에 30~35평형 임대아파트 1천9백46가구를 분양한다.

수도권에 대단위 중형 임대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에 시공을 맡기기로 한 넥서스건설은 영통지구 20평형 전세값이면 35평형 입주가 가능하도록 임대보증금과 월세를 낮게 책정했다.

35평형의 경우 보증금은 3천5백만원,월세는 23만원선이다.

4만4천평을 공동으로 매입한 월드건설과 반도종합건설도 하반기중에 24~60평형 2천5백2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금광건업은 3만4천여평의 부지를 확보,임대아파트 2천1백10가구를 준비중이고 황경건설도 1만4천여평에 중소형평형 위주로 3백92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반월리에선 그린 대림 LD건설이 아파트 공급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린건설은 중소형아파트 중심으로 8백39가구를,대림.LD건설은 3백75가구를 하반기중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리에선 성원산업개발이 4백70가구의 아파트를,오산리에선 효동산업개발이 5백64가구를 공급준비중이다.

<>입지여건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은 쾌적하지만 교통여건이 별로 좋지 않은 편이다.

화성에서 망포~영통지구~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에 이르는 지방도로의 교통체증이 아직은 괜찮지만 건립물량이 워낙 많아 교통불편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만6천여가구가 들어선 수원 영통지구 주변의 화성군 및 서천리 준농림지에는 신축중인 아파트가 1만2천여가구에 달한다.

또 지난 98년이후 벽산건설을 비롯 LG건설 쌍용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고려산업개발 등이 준농림지를 매입한 지주들과 공동사업형태로 주택사업을 벌여 망포리에서 343번 지방도로를 따라 대규모 아파트건설이 진행중이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의 교통사정은 수도권 난개발 대책의 일환으로 용인 남부에서 서울과 연계되는 간선도로와 자동차 고속도로가 완공되는 2008년 이후에나 개선될 전망이다.

공공 및 편익시설도 부족한 편이나 대단지를 중심으로 이같은 시설들이 계획돼 있고 대형할인점과 백화점들도 들어올 예정이다.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