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영어조기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남다른 분위기속에 다양한 어린이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케이블TV 만화채널 투니버스(채널 38)는 지난 1일부터 어린이용 영어교육프로그램 3편을 신설,방송중이다.

어린이들이 영어와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캐릭터,그래픽 노래 등을 활용했다.

이 가운데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영어교육 인터넷 사이트 "와삭"(www.wasac.com)을 방송용으로 단장한 "맛있는 영어 와삭와삭"(금 오전10시,재방송 오후2시.토 오전9시)이 눈길을 끈다.

TV용 프로그램을 인터넷에 활용하는 것과 달리 거꾸로 인터넷 컨텐츠를 TV용으로 전환한 셈이다.

투니버스가 천리안,랭텍 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개발한 영어교육 인터넷사이트 "와삭"의 단계별 프로그램,인터넷상의 동영상,노래 등을 그대로 TV용으로 재현했다.

미취학 아동,초등 1~3년,초등4년~중학생 등 단계별로 차별화된 내용을 선보인다.

개그맨 출신 MC 김생민과 미국인 사회자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투니버스는 이와함께 유아용 영어프로그램 "기글기글 English"(월~목 오전10시)와 "퍼즐퍼즐 English(월~금 오전10시30분)도 신설했다.

"기글기글..."는 밴드의 신나는 연주에 맞춰 부르는 영어노래와 "꼬마유령 캐스퍼"의 애니메이션에서 소개됐던 대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생활영어를 가르쳐준다.

마술쇼 인형극 몰래카메라 등 아동들의 시선을 끄는 화려한 무대장치가 등장한다.

"퍼즐퍼즐..."은 9개의 태양계 행성들을 돌며 풀어가는 퀴즈로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

은하계와 우주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그래픽과 유아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발한 그림 퀴즈가 인상적이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