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오르며 5월장을 힘차게 시작했다.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160선을 탈환했다.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오름세가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8.52포인트 오른 166.70을 기록했다.

벤처지수도 26.06포인트 상승해 432.37로 올라갔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78포인트 오른 71.18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2백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연3일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기관들이 모처럼 3백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2일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데 따른 영향으로 벤트리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바이오시스 등 바이오주들이 일찌감치 가격제한폭에 오르며 상승분위기를 만들었다.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로커스 등 대형주들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싯가총액 1위와 2위종목이 약세를 기록,상승폭이 제한됐다.

오후장들어 한솔엠닷컴이 상한가로 들어서며 분위기는 달라졌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한솔엠닷컴이 급반등하자 한통프리텔도 마이너스권에서 탈피,장중 6%이상 오르기도 했다.

지수관련주의 상승으로 코스닥지수가 급등하며 170선을 육박하기도 했으나 장마감무렵에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개장초 상승종목이 2백50개였으나 종가무렵에는 3백26개로 늘어날 만큼 강한 장세가 모처럼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한통하이텔 다음커뮤니케이션 미디어솔루션 등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코네스는 과외제한이 풀린 것을 재료로 상한가에 진입했으며 대양이앤씨는 실적호전과 IMT2000관련 재료발표설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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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지수가 저점을 확인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벤처지수와 일반지수가 긴 횡보를 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게 중요하다.

물론 주가향방은 나스닥지수에 달려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매매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전환된다면 수급불균형 현상은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