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신청에 대한 주주투표를 실시해 관심을 모았던 아미텔레콤이 5월중 제3시장 지정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조석현 아미텔레콤 이사는 "지난달 28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늦어도 5월말까지 제3시장 지정을 마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19일부터 28일까지 전체주주 2천여명을 대상으로 제3시장 지정신청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였다.

투표에는 총 7백67명이 참가했는데 제3시장을 거치지 않고 코스닥에 등록(상장)하자는 주장이 49.93%로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5월중 제3시장 지정신청 의견도 41.59%로 만만치 않았다.

이외에 시장상황을 지켜본뒤 최종적으로 판단하자는 주장은 8.47%였다.

조 이사는 "어느 한 쪽도 앞도적 다수를 차지하지 못한만큼 결정을 내리기가 곤란했다"며 "인터넷공모 당시 주주들에게 제3시장 지정신청을 내기로 한 약속을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또 "주주 이외의 일반인도 투표에 참가할 수 있었던 만큼 투표결과는 참고사항으로만 활용하겠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아미텔레콤은 지난 98년에 설립됐으며 주식 환율 등 경제정보를 SK텔레콤 외환은행 한국증권전산 로이터통신 등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