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株價 곤두박질 .. 테헤란路 술집 '울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벤처 붐과 더불어 한때 호황을 누리던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일대 고급 술집들이 최근들어 손님이 뚝 끊어지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벤처기업인들이 자주 찾았다는 한 룸살롱의 영업사원 A씨는 3일 "최근 벤처기업 대표나 직원들의 발길이 부쩍 줄어들면서 고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며 "그동안 명함이나 전화번호를 남긴 손님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한번 찾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업소도 마찬가지라고 그는 덧붙였다.
테헤란로에 소재한 한 벤처기업의 J사장은 "하루에도 수 차례씩 이 지역 일대의 룸살롱 영업사원들로부터 찾아달라는 전화를 받는다"면서 "올 초만 해도 저녁9시가 넘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던 테헤란로 일대의 술집들이 요즘들어 손님이 크게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 강남지역의 술집들이 파리를 날리고 있는 것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곤두박질치면서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바짝 긴장,씀씀이를 크게 줄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던 벤처캐피탈들이 증시 침체이후 신규 투자에 신중을 기하면서 비등록 벤처기업들도 자금사정이 예전같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내려앉은 것도 술집 불황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수익모델없는 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이른바 벤처 거품론이 이제는 테헤란밸리에 냉엄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유영석 기자 yooys@ked.co.kr >
벤처기업인들이 자주 찾았다는 한 룸살롱의 영업사원 A씨는 3일 "최근 벤처기업 대표나 직원들의 발길이 부쩍 줄어들면서 고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며 "그동안 명함이나 전화번호를 남긴 손님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한번 찾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업소도 마찬가지라고 그는 덧붙였다.
테헤란로에 소재한 한 벤처기업의 J사장은 "하루에도 수 차례씩 이 지역 일대의 룸살롱 영업사원들로부터 찾아달라는 전화를 받는다"면서 "올 초만 해도 저녁9시가 넘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던 테헤란로 일대의 술집들이 요즘들어 손님이 크게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 강남지역의 술집들이 파리를 날리고 있는 것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곤두박질치면서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바짝 긴장,씀씀이를 크게 줄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던 벤처캐피탈들이 증시 침체이후 신규 투자에 신중을 기하면서 비등록 벤처기업들도 자금사정이 예전같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내려앉은 것도 술집 불황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수익모델없는 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이른바 벤처 거품론이 이제는 테헤란밸리에 냉엄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유영석 기자 yooy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