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에 서민들을 위한 대중 골프장이 들어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서울시가 난지도 매립지 가운데 10만평을 골프장 부지로 내놓고 체육공단이 골프장조성과 운영을 맡는 조건으로 난지도 대중골프장 건설 방침을 확정하고 세부조건을 협의중이라고 3일 밝혔다.

9홀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골프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지시한 서민 위주 대중 골프장 조성의 첫번째 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골프장의 이용료는 운영 주체인 공단이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2만원이하로 최대한 낮출 계획이다.

서울시도 이런 공익적 목적을 위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기반 공사비를 일부 부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서울시와 공단간의 비용분담 등에 관한 합의가 나오지 않은데다 골프장 조성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등 거쳐야 할 절차가 산적해 있어 착공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