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의 통합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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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의 통합바람이 "태풍"으로 변하고 있다.
유럽증시 단일화작업의 거보로 기록될 런던-프랑크푸르트증시의 합병으로 이 지역 증시통합이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병이후 미국 나스닥과 제휴,24시간 거래체제 구축에 나설 예정이어서 전세계 증시를 바짝 긴장시킬 것이 분명하다.
우선 지난 3월 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증시의 통합으로 탄생할 "유로넥스트"의 세불리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빠르면 오는 9월 정식 가동되는 유로넥스트는 런던-프랑크푸르트 통합증시인 iX의 기세를 꺾기 위해 룩셈부르크와 취리히 등을 끌어들이는 노력을 배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지지부진한 "범유럽증시"논의도 이번 런던-프랑크푸르트 합병을 계기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암스테르담 브뤼셀 프랑크푸르트 런던 마드리드 밀라노 파리 취리히 등 8개 증시는 작년 5월 범유럽단일증시를 2000년말에 출범시키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기술적,문화적인 마찰과 대립으로 통합협상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합병발표 하루전날 미국 나스닥이 나스닥재팬의 출범시기를 당초 6월에서 오는 8일로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은 각국 증시간의 제휴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기존 증시의 통합과 제휴바람이 이처럼 거센 것은 무엇보다 효율성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에서는 정보와 유동성이 풍부해진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글로벌증시를 통해 원하는 주식을 쉽게 사고 팔수 있다.
또 많은 정보의 공유로 중개업자의 역할이 축소돼 투자자들은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증권거래소에 위협적 존재인 전자주식거래시스템(ECN)에 대항,강력한 공동전선을 구축하려는 것도 증시통합의 목적이다.
ECN은 현재 미국에서 주로 장외거래에 이용되고 있으나 이를 통한 거래가 나스닥거래량의 20%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ECN이 유럽에서도 활성화 되면 증권거래소간 수수료 인하경쟁을 유발,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의 합병설까지 나오고 있는 것은 ECN의 도전이 얼마나 거센지를 반증한다.
통합증시가 반드시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대형투자은행의 참여 여부도 성패의 변수다.
기술적 문제와 함께 문화적 이질감도 극복해야 한다.
"거함증권거래소"의 순항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확실한 것은 글로벌증시의 최대 수혜자는 투자자들이란 점이다.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
유럽증시 단일화작업의 거보로 기록될 런던-프랑크푸르트증시의 합병으로 이 지역 증시통합이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병이후 미국 나스닥과 제휴,24시간 거래체제 구축에 나설 예정이어서 전세계 증시를 바짝 긴장시킬 것이 분명하다.
우선 지난 3월 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증시의 통합으로 탄생할 "유로넥스트"의 세불리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빠르면 오는 9월 정식 가동되는 유로넥스트는 런던-프랑크푸르트 통합증시인 iX의 기세를 꺾기 위해 룩셈부르크와 취리히 등을 끌어들이는 노력을 배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지지부진한 "범유럽증시"논의도 이번 런던-프랑크푸르트 합병을 계기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암스테르담 브뤼셀 프랑크푸르트 런던 마드리드 밀라노 파리 취리히 등 8개 증시는 작년 5월 범유럽단일증시를 2000년말에 출범시키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기술적,문화적인 마찰과 대립으로 통합협상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합병발표 하루전날 미국 나스닥이 나스닥재팬의 출범시기를 당초 6월에서 오는 8일로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은 각국 증시간의 제휴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기존 증시의 통합과 제휴바람이 이처럼 거센 것은 무엇보다 효율성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에서는 정보와 유동성이 풍부해진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글로벌증시를 통해 원하는 주식을 쉽게 사고 팔수 있다.
또 많은 정보의 공유로 중개업자의 역할이 축소돼 투자자들은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증권거래소에 위협적 존재인 전자주식거래시스템(ECN)에 대항,강력한 공동전선을 구축하려는 것도 증시통합의 목적이다.
ECN은 현재 미국에서 주로 장외거래에 이용되고 있으나 이를 통한 거래가 나스닥거래량의 20%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ECN이 유럽에서도 활성화 되면 증권거래소간 수수료 인하경쟁을 유발,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의 합병설까지 나오고 있는 것은 ECN의 도전이 얼마나 거센지를 반증한다.
통합증시가 반드시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대형투자은행의 참여 여부도 성패의 변수다.
기술적 문제와 함께 문화적 이질감도 극복해야 한다.
"거함증권거래소"의 순항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확실한 것은 글로벌증시의 최대 수혜자는 투자자들이란 점이다.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