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종합 컴퓨터업체 컴팩이 국내 벤처업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컴팩코리아는 미국 본사의 마이클 카펠라스 회장이 오는 9일 방한,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투자는 직.간접 방식을 병행하게 되며 액수는 모두 1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컴팩코리아 관계자는 "카펠라스 회장이 컴팩의 e비즈니스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내 벤처에 대한 투자계획을 상세히 밝힐 예정"이라면서 "대상업체는 컴팩과 동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술력있는 솔루션 개발업체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팩코리아는 올 초 약 2백억원을 투자해 서울 역삼동에 벤처지원센터를 여는 등 국내의 e비즈니스 분야 벤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카펠라스 회장은 1박2일의 일정 동안 박태준 국무총리와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고객사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10일 오전에는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하는 e-CEO포럼(한국경제신문 후원)에 참석,"인터넷을 통한 온라인-오프라인 비즈니스의 결합"을 주제로 특강도 한다.

< 조정애 기자 jcho@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