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방문 이동수단으로 육로와 항공편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최초의 남북한 직항로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규 통일장관은 4일 오후 민주당과의 통일당정회의에서 "육로와 항공편 둘다 사용할 수 있도록(합의가) 돼 있어 우리가 선택하면 된다"며 "당일 날씨여건에 따라 이용수단이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SNG 등 위성중계방송 시설 반입여부에 대해 "그것은 뜻대로 된 걸로 봐도 된다"고 말해 합의가 됐음을 시사한뒤 기자단 규모와 관련,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애초 우리뜻(80명)대로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끝나면 통일동산(파주 소재) 조성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리 기자 mir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