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아침 시간대 시청자의 시선을 잡기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방송3사 가운데 아침 프로그램에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MBC는 지난 3월 신설한 시사정보국 80명의 제작진을 대대적으로 투입,제작한 "피자의 아침"(월~토 오전6시30분)을 오는 15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피자"는 시사정보국내 PD의 제작능력과 기자의 취재력이 융합됐다는 의미의 조어.

눈에 띄는 명칭만큼이나 진행과 내용면에서도 기존의 아침프로와 달리 실험성이 강한 와이드 정보프로그램이다.

2시간30분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안에는 멜팅팟(용광로)처럼 국내외뉴스 증권 연예 오락 교양 날씨 등 다양한 내용들이 녹아있다.

총 3부 가운데 권재홍,김주하 앵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1부에서는 국내외 소식과 스포츠뉴스를 전하고 기자와 PD가 증권투자자들을 위한 증시동향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기자와 PD가 공동취재한 기획뉴스와 기자가 직접 연예가의 풍문을 확인취재한 소식을 전달한다.

여성 아나운서로서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입사 4년차의 김주하 아나운서가 2부의 단독진행을 맡는다.

주부시청자를 타깃으로 삼은 3부는 권재홍 앵커의 화끈한 변신이 화제다.

권씨는 3부에서는 방현주 아나운서와 함께 1부때와는 전혀 다른 패션과 분위기를 선보인다.

캐주얼 복장에 기타를 메고 노래솜씨를 뽐내는 등 신선한 파격을 보여줄 예정이다.

권씨는 "아침방송의 정형화된 틀을 깨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승한 국장은 "시사정보국 출범 후 첫 제작 프로그램인만큼 모든 제작진이 벤처정신으로 뭉쳐있다"며 "새로운 포맷과 실험성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