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 재래시장의 10개 상가,1만여 점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구축된다.

흥인시장 덕운시장 남평화시장 등 동대문 10개 재래상가 건물주 모임인 "동대문 의류도매시장 대표자협의회"는 오는 8일 (주)쇼핑DDM과 소공동 호텔롯데에서 제휴조인식을 갖고 도매전문 통합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동평화시장 신평화시장 광희시장 아트플라자 운동장평화시장 제일평화시장 혜양엘리시움 등도 함께 참여한다.

쇼핑DDM은 의류도매시장대표자협의회 참여 상가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전자상거래 시스템개발업체로 우선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한 참여 상가의 B2C사이트를 개설,쇼핑몰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동대문 상권과 도.소매상,해외바이어들을 연결하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망을 구축해 인터넷을 이용한 의류무역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참여상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재고관리 및 고객관리서비스를 대행하고 물류 서비스,상인들을 대상으로한 전자상거래 교육프로그램 운영,상가 및 판매제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작업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쇼핑DDM은 이를 위해 7월13일부터 도매전문사이트(www.shoppingddm.com)를 개설,운영키로 했다.

이 회사 이윤하 사장은 "이 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이 1만여 점포의 통합 DB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표자협의회는 오는 6월부터 "인터넷 동대문 만들기 캠페인"을 열어 동대문 상인들에게 무료로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각 상가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등 동대문상가의 e비즈니스 확산을 위한 여건을 갖추어 나갈 예정이다.

대표자협의회 이한영 회장은 "상인들이 상품을 매장에 진열하듯 간단하게 사이트상에 진열할 수 있도록 구성할 생각"이라며 "동대문시장 상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어 동대문시장이 세계적인 의류전문상가로 거듭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