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약3개월만에 1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9조4천8백97억원으로 전날보다 4천2백88억원이 감소했다.

고객예탁금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지기는 지난 2월7일(9조7천5백44억원)이후 약 3개월만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2일(9조9천7백34억원)부터 1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4월19일 12조1백22억원에 달한뒤 차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22일에는 11조원이 무너졌으며 열흘만에 다시 10조원대가 붕괴됐다.

올 고객예탁금 최고치는 지난 3월10일의 12조4천6백억원이며 최저치는 지난1월4일의 8조4천5백16억원이다.

이처럼 고객예탁금이 감소한 것은 12월결산법인이 지급한 현금배당이 대부분 증권계좌 바깥을로 빠져 나간데다 코스닥등록기업의 공모주청약이 잇따르면서 공모자금이 이탈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예탁금중 상당액이 공모주 청약을 위한 대기자금이었던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면서도 "예탁금감소가 주가상승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