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를 유포한 범인은 호주에 유학중인 독일학생이라는 주장과 22세의 필리핀 청년이라는 주장이 각각 제기됐다.

작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도와 멜리사바이러스 해커를 추적했던 스웨덴의 컴퓨터전문가 프레드릭 비외르크는 6일 자국 TT통신과의 회견에서 "러브버그를 만든 사람은 호주에서 공부하는 미카엘(18)이라는 독일 교환학생" 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부터 러브 버그 해커를 추적한 결과 범인이 "유스넷 뉴스그룹"에 흔적을 남긴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러브버그는 필리핀에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미카엘이 실제로 거기(필리핀)에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 엑세스넷의 호세 카를로타 운영국장은 "spyder@super.net.ph"라는 e메일 주소를 쓰는 22세의 필리핀 청년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앞서 FBI는 러브버그의 진원지로 지목된 필리핀으로 건너가 범행에 사용된 컴퓨터를 압수, 분석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