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금융' .. 시중자금 은행유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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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중자금이 안전성을 찾아 은행예금으로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투신사 수신은 금리와 주가 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장기공사채형 및 순수주식형 수익증권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 한달간 장기공사채형과 순수주식형에선 각각 5조3천억원과 1조7천억원이 빠져나갔다.
후순위채펀드와 하이일드펀드의 증가세도 둔화되는 추세다.
지난달 12일부터 단위금전신탁의 만기가 대규모로 도래함에 따라 은행 금전신탁에서도 지난 한달간 5조6천억원이 빠져나가 전월보다 감소세가 크게 확대됐다.
한달간 단위금전신탁에서 이탈한 돈만 4조8천억원에 달한다.
반면 은행예금은 투신사 및 은행 금전신탁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늘면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한달새 은행 정기예금은 6조2천7백억원이나 불어났다.
시중은행들이 지난 3월말부터 일제히 판매하기 시작한 청약예.부금도 시중자금을 은행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빛과 하나은행 등 11개 은행이 지난 3월27일부터 주택청약 예.부금의 가입신청을 받은 결과 4월말 현재 가입액이 3조1천53억9천8백만원,가입계좌수는 1백10만9천2백6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40명 중 1명이 청약예.부금에 가입한 셈이다.
이는 3월27일 이전에 청약시장을 독점해왔던 주택은행의 가입 금액과 계좌가 각각 4조5천9백68억원 1백34만1천54개인 점을 감안할 때 한달 사이에 주택청약 예.부금시장이 급신장했음을 의미한다.
이중 청약 예금 가입액이 2조9천1백56억9천4백만원으로 무려 93.8%를 차지했고 청약부금은 1천8백97억4백만원에 불과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루에 1천억원 가량이 은행의 청약예.부금에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각 은행의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신과 은행신탁에서 이탈한 자금 중 상당부분은 투신사 MMF(머니마켓펀드)나 은행 MMDA(수시입출금식 예금)에 단기 대기성 자금으로 머물러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투신권 자금이탈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투신권 구조조정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에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투신사 수신은 금리와 주가 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장기공사채형 및 순수주식형 수익증권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 한달간 장기공사채형과 순수주식형에선 각각 5조3천억원과 1조7천억원이 빠져나갔다.
후순위채펀드와 하이일드펀드의 증가세도 둔화되는 추세다.
지난달 12일부터 단위금전신탁의 만기가 대규모로 도래함에 따라 은행 금전신탁에서도 지난 한달간 5조6천억원이 빠져나가 전월보다 감소세가 크게 확대됐다.
한달간 단위금전신탁에서 이탈한 돈만 4조8천억원에 달한다.
반면 은행예금은 투신사 및 은행 금전신탁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늘면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한달새 은행 정기예금은 6조2천7백억원이나 불어났다.
시중은행들이 지난 3월말부터 일제히 판매하기 시작한 청약예.부금도 시중자금을 은행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빛과 하나은행 등 11개 은행이 지난 3월27일부터 주택청약 예.부금의 가입신청을 받은 결과 4월말 현재 가입액이 3조1천53억9천8백만원,가입계좌수는 1백10만9천2백6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40명 중 1명이 청약예.부금에 가입한 셈이다.
이는 3월27일 이전에 청약시장을 독점해왔던 주택은행의 가입 금액과 계좌가 각각 4조5천9백68억원 1백34만1천54개인 점을 감안할 때 한달 사이에 주택청약 예.부금시장이 급신장했음을 의미한다.
이중 청약 예금 가입액이 2조9천1백56억9천4백만원으로 무려 93.8%를 차지했고 청약부금은 1천8백97억4백만원에 불과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루에 1천억원 가량이 은행의 청약예.부금에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각 은행의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신과 은행신탁에서 이탈한 자금 중 상당부분은 투신사 MMF(머니마켓펀드)나 은행 MMDA(수시입출금식 예금)에 단기 대기성 자금으로 머물러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투신권 자금이탈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투신권 구조조정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에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