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5월의 독립운동가"로 항일 의병장 서암 양진여(1862~1910)선생을 선정,발표했다.

선생은 1907년 10월 30여명의 동지를 규합,전남 담양군 대치산을 근거지로 의병을 일으켰다.

선생은 1909년 8월 일본군에 체포될 때까지 수백명의 의병을 이끌고 광주 담양 등 전남지역에서 항일 의병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특히 1908년 10월엔 단독으로 광주 송정읍 신촌리에서 일본군과 경찰로 편성된"의병토벌대"를 격퇴했다.

같은해 11월 전해산 강판열 의병부대와 연합,장성 담양을 습격하고 대치산에서 일본군 광주수비대를 대파하기도 했다.

그후 신병으로 고향에 머물던 선생은 1909년 8월 일본군경에 체포됐다.

1910년 경성고등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돼 그해 5월30일 대구형무소에서 "이 한목숨은 아깝지 않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형을 받고 죽으니 유감이다"는 유언을 남기고 순국했다.

정부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최규술 기자 kyusul@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