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한만등 유전 개발 .. 정부/정유업계 물밑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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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와 정유업계에서 북한의 유전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석유가 대규모로 매장돼 있다고 계속 주장해왔으나 우리측은 탐사자료가 부실해 석유매장 가능성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정부는 그러나 정상회담합의후 태도를 바꾸어 탐사과정에서 적극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북한의 석유탐사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올해 자료수집비용으로 2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았다.
정부가 북한 석유개발사업과 관련, 예산을 잡은 것은 처음이다.
산자부는 이와관련, "기존에 보유한 자료만으로는 매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어 구체적인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자료분석결과를 토대로 민간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우리측의 개발참여 방식은 북한에서 석유 개발 사업을 벌여온 다국적 컨소시엄에 지분을 출자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석유공사와 현대종합상사등 해외원유개발경엄이 많은 정부투자기관이나 대북투자에 적극적인 민간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측이 북한 석유개발에 참여할지 안할지는 협의해봐야 할 문제"라면서도 "석유개발은 어차피 3~5% 정도의 확률을 갖고 하는 것"이라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북한에서 석유매장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서한만분지 동한만분지 안주 분지 등 모두 6~7개 지역.
서한만은 스웨덴의 타우르스사, 동한만은 호주의 비치페트롤리엄, 안주분지는 캐나다 소코사 등이 탐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북한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탐사활동이 부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박경윤 금강산 국제그룹 회장을 통해 세계3대 유전인 중국 보하이만과 연결된 서한만에 대규모 원유가 매장돼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 자금이 부족해 제대로 탐사하지 못했다며 지난 97년 일본과 올해초 중국에서 석유공사와 현대정유 LG종합상사 등 민간 기업들을 초청,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박경윤 회장의 동생으로 알려진 재미 물리학자 박부섭 박사가 새로운 탐사기법을 활용한 결과 42억배럴의 매장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8년에는 북한을 방문했던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도 "평양이 기름위에 떠있다"고 말해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북한은 그동안 석유가 대규모로 매장돼 있다고 계속 주장해왔으나 우리측은 탐사자료가 부실해 석유매장 가능성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정부는 그러나 정상회담합의후 태도를 바꾸어 탐사과정에서 적극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북한의 석유탐사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올해 자료수집비용으로 2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았다.
정부가 북한 석유개발사업과 관련, 예산을 잡은 것은 처음이다.
산자부는 이와관련, "기존에 보유한 자료만으로는 매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어 구체적인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자료분석결과를 토대로 민간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우리측의 개발참여 방식은 북한에서 석유 개발 사업을 벌여온 다국적 컨소시엄에 지분을 출자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석유공사와 현대종합상사등 해외원유개발경엄이 많은 정부투자기관이나 대북투자에 적극적인 민간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측이 북한 석유개발에 참여할지 안할지는 협의해봐야 할 문제"라면서도 "석유개발은 어차피 3~5% 정도의 확률을 갖고 하는 것"이라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북한에서 석유매장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서한만분지 동한만분지 안주 분지 등 모두 6~7개 지역.
서한만은 스웨덴의 타우르스사, 동한만은 호주의 비치페트롤리엄, 안주분지는 캐나다 소코사 등이 탐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북한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탐사활동이 부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박경윤 금강산 국제그룹 회장을 통해 세계3대 유전인 중국 보하이만과 연결된 서한만에 대규모 원유가 매장돼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 자금이 부족해 제대로 탐사하지 못했다며 지난 97년 일본과 올해초 중국에서 석유공사와 현대정유 LG종합상사 등 민간 기업들을 초청,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박경윤 회장의 동생으로 알려진 재미 물리학자 박부섭 박사가 새로운 탐사기법을 활용한 결과 42억배럴의 매장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8년에는 북한을 방문했던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도 "평양이 기름위에 떠있다"고 말해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