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시즌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김병현은 7일(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동안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김은 애리조나가 10-4로 앞선 8회초 선발 브라이언 앤더슨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김은 이날 세이브는 올리지 못했지만 최근 아웃카운트를 7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올시즌 탈삼진수를 21개로 늘렸고 시즌 방어율도 2.03으로 낮췄다.

한편 박찬호는 9일오전 10시35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박찬호가 7이닝 이상 버티고 애리조나의 김병현이 마무리로 나선다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사상 최초로 한국 투수들끼리의 마운드 대결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