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47) 러시아대통령 당선자가 7일 제3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그는 앞으로 2004년까지 임기 4년의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이날 취임식은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5시)정각, 크렘린대궁전과 사원광장에서 거행됐다.

알렉산드르 베쉬냐코프 중앙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3월 대선 결과를 다시 한번 공고한 뒤 푸틴 당선자는 바그라이 헌법재판소 소장의 입회아래 헌법전에 오른손을 얹고 헌법 제82조 대통령 선서를 했다.

이어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이 푸틴신임대통령에게 공식 환영의 말을 건네고 푸틴은 약 5분간의 연설을 끝으로 취임식을 끝냈다.

취임식엔 4백48명의 국가두마(하원)의원 전원과 1백79명의 연방회의(상원의원), 19명의 헌법재판관과 정부 기업 문화계 대표들을 비롯해 러시아주재 외국 공관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