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은 충남 서산 공장에 있는 수처리 설비를 8천만달러에 매각키로 싱가포르 발전전문업체인 SPI사와 최근 계약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설비는 하루 약 8만t규모의 공업용수 처리능력을 갖춘 수처리 설비 2기를 비롯 10만t규모의 용수 저장 시설인 원수저장조(Raw Water Pond), 냉각탑 등이다.

SPI사는 지난해말 삼성종합화학으로부터 발전 설비를 인수한 회사로 이번에 수처리 설비까지 넘겨받음으로써 통합 운영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삼성측은 기대했다.

회사측은 비록 자산을 매각했지만 매각 자산에 대한 운전 관리 등 기존 운영체제를 유지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외자를 들여오는 한편 투자기업과 관련 기술 및 운영기법 등을 협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이로써 지난해 4월이후 총 3억달러의 수처리 부대 시설을 매각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